독서 후기 297

<이탈리아의 꽃 피렌체 The Piazzas of Florence>를 읽고...

를 읽고... 라사 맥개리 지음 / 강혜정 옮김 중앙 books 책 제목과 책 내용은 조금 다르다. 지은이가 정한 책 제목은 정확히 말하면 이라 할 수 있다. 어느 책이든 본문도 중요하지만 작가의 소개와 서문, 후기 등이 독자들이 본문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길잡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서문에 해당하는 와 에필로그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덧붙여져 본문을 읽기 전에 먼저 읽어 피렌체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 나는 내 나이 막 30 30세가 되던 해인 1981년 친구와 함께 로마-피사-플로렌스-베니스-로마, 바티칸을 5일 동안 여행하였다. 당시 원래 계획은 로마, 바티칸을 3일간 둘러보는 일정이었으나 이탈리아 로마 공항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서 갑자기 이탈리아 북부 여행 일정을 추가하게 되었..

독서 후기 2020.08.10

<인간실격 人間失格>을 읽고...

을 읽고... 다자이 오사무 지음/ 전미옥 옮김 느낌이 있는 책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판형이 작은 책, 소위 포켓북이다. ‘사단법인 한국교육지원회’라는 처음 보는 단체가 선정한 “아침 독서 10분 운동 필독서”라는” 문구에 걸맞게 가로 세로 약 10센티 16센티 되는 크기의 작은 책이다. 사무실 직원이 빌려주어 받았는데 원문을 전부 번역하여 실었는지 아니면 내용을 간추린 것인지 궁금하였으나 일단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으나 여운은 깊다. 책 뒤표지에 “누구보다 인간적이기를 원했으나 끝내 인간의 자격을 박탈당한 한 인간 실격자의 고백”이란 문구가 이 책 읽기를 재촉하였다. 그리고 일찍 세상을 등진 일본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삶이 특이하여 책에 나온 그의 소개를 옮겨본다. “다자이 오사무(太宰治)는..

독서 후기 2020.08.09

<독일인의 사랑, Deutsch Leibe>을 읽고...

독일인의 사랑 Deutsch Leibe F. 막스 뮐러 지음 오영훈 옮김/ 이범석 그림 북 스토리 나보다 몇 살 위인 직장 선배의 책상에 작은 책 "독일인의 사랑"이 한동안 놓여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아마 다 큰 자식 누군가가 어버이날에 아버지에게 책 선물을 했던지 아니면 각박한 세상살이에서 젊은 시절 감동을 받았던 책을 다시 보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난 그 당시 책 제목은 알고 있었고 읽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마침 새로 시작한 공부에 정신이 없는 형편이어서 공부가 끝나면 읽어야지 하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4년의 시간도 흘러가고 다시 2년이 지난 며칠전 일요일 도서관 서가를 살펴보다 "독일인의 사랑"이 눈에 띄어 주저 없이 반갑게 꺼내 들었고 김훈의 "칼의 노래 1.2" 그리고 ..

독서 후기 2020.08.08

<여행의 기술, The Art of Travel>을 읽고...

을 읽고... Alain De Botton 알랭 드 보통/ 정영목 옮김 이래 세상의 지식은 무한하지만 살아가면서 많은 시간을 먹고사는 일에 바쳐야 하는 생활인에게 한가롭게 책을 읽는 일이 쉽지 않다. 매일, 매달 쏟아져 나오는 신간서적의 제목과 서평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욕심이 생겨 책 제목과 저자 이름을 휴대전화에 그리고 작은 수첩에 메모하기도 한다. 또는 도서관 서가 사이를 걷다 눈에 들어오는 낯 선 제목의 책을 손에 들었다가 내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을 생각하여 욕심을 버리고 힘없이 서가에 다시 꽂아 두기도 한다. 왜 내가 이렇게 길게 서론을 늘어놓느냐 하면 이 책은 2009년 3월에 구입하여 한 번 읽고 난 다음 내용이 아주 마음에 들어 다시 읽고자 서가에 꽂아 두지 않고 그냥 책상 위에 올려놓..

독서 후기 2020.08.07

<중앙 아시아의 거인 카자흐스탄>을 읽고...

을 읽고... 김일수 외 지음 궁리 2010. 01.02. 이 책은 주 카자흐스탄의 대사를 비롯하여 카자흐스탄의 한인일보 사장 그리고 알마티에 주재하는 석유공사 소장과 무역관장 등 아홉 명이 각기 다른 주제로 쓴 책이다. 그러다 보니 겹치는 부분도 있고 짜임새가 부족한 부분도 있으나 짧은 시간에 카자흐스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구소련에서 독립한 중아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은 대부분 OO 스탄이란 국명으로 비슷비슷하여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내 경험으로 지명을 정확히 인식하는 방법은 그곳을 직접 여행하는 것이고 다음으로 그 나라 또는 지방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이다. 그 동안 카자흐스탄이란 국명을 수 없이 들었고 내가 아는 사람이 카자흐스탄에 감리업무로 일하며 메일도 몇 번 주고받았었지만 나는 ..

독서 후기 2020.07.21

<아마존의 신비, 분홍 돌고래를 만나다>를 읽고...

를 읽고... Journey of the Pink Dolphins An Quest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분홍 돌고래, 책을 읽어보면 돌고래의 배 부분이 분홍색을 띤 민물 돌고래를 말한다. 바다가 아닌 민물인 아마존 강에 살고 있다 하며 책 어딘가에 방글라데시의 어느 강에서도 서식하고 있다 한다. 초등학교 시절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은 미시시피 강, 제일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 산, 그리고 세계에서 제일 큰 강은 아마존 강이고 들었는데 강이 크다는 의미는 유역 면적이 넓다는 것이며 아마존 강은 열대 우림지역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강수량으로 건기에는 물이 없던 지역까지 범람하여 우기에는 망망대해를 이루기도 하는 변화가 심한 강이다. 아마존의 울창한 수림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산소 1/10을 공급하..

독서 후기 2020.07.02

<무취미의 권유>를 읽고...

를 읽고... 무라카미 류의 비즈니스 잠언집 무라카미 류 지음/ 유병선 옮김 부.키 가로 세로 15센티 20센티 정도 되는 작은 판형에 170페이지 조금 넘는 내용은 일상생활에서 직장인들이 흔히 부딪치는딛 일에 대하여 조언하는 글이라 마음먹고 한 시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최근 매주 화요일 경주 출장을 가는데 지난주 갈 때는 KTX에서 이런저런 신문을 읽었으나 서울로 돌아올 땐 이 책을 읽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Murakami Haruki, 村上春樹 1949~), 무라카미 류(Murakami Rjú 村上 龍, 1952~) 비슷한 이름의 일본 작가지만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을 필두로 작년에 출판된 까지 제법 여러 권의 책을 읽었으나 무라카미 류의 책은 도서관 서가에서 그의 책을..

독서 후기 2020.06.28

<김승옥, 무진기행 霧津紀行>을 읽고....

을 읽고.... 작가와 함께 대화로 읽는/ 대담 이태동 지식더미 소위 사람들은 한국 단편소설의 백미(白眉) 셋으로 황순원의 이효석의 그리고 김승옥의 을 꼽는 사람이 많다. 더러는 김유정의 이나 김동인의 황석영의 을 말하기도 한다. 하긴 문학작품의 우열을 가리는 일은 그리 만만하지 않은 일이며 마치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 좋아하는 음식이 제 각각이듯이 작품의 내용, 문장의 아름다움, 시대상황의 반영 등 어느 부분에 기준을 두느냐에 따라 독자들의 평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와 은 교과서에 수록되어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이나은 학생들이 읽기에 쑥스러운 정사 부분 등 어린 학생들이 읽기에 곤란한 대목이 나오기 때문에 초,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리지 못하였을 뿐 결코 앞의 두 작품에 비하여 뒤지지 않는 작품이라는..

독서 후기 2020.06.27

<에곤 실레, 벌거벗은 영혼>을 읽고...

을 읽고... Egon Schiele Naked Soul 1890~1918 구로이 센지 지음/ 김은주 옮김 다빈치 우리 사무실 직원 한 사람이 오스트리아 화가 에곤 실레를 가장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관심을 두게 되었다. 작년 2010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클림트 전시회를 다녀오면서 미술 관련 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하였으나 서가에 꽂아 두고 몇 번이나 꺼내 읽다 말다를 반복하였다. 빌린 책이 아니다 보니 어느 때 읽어도 된다고 생각하다보니 게으름을 피우게 되었다. 새 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도 다짐할 겸 로마 황제을 꺼내 펼쳐보았으나 솔직히 재미도 없고 지루하여 몇 페이지를 읽다 덮기를 수없이 하다 그 사이 중간중간 이 책 을 읽고 오늘 도서관에서 마지막 장을 덮었다. 사실 책이라 ..

독서 후기 2020.06.19

<세계의 지도로 역사를 읽다>를 읽고...

를 읽고... 타케미츠 마코토 武光誠 이정환 옮김 황금가지 저자는 1950년 일본 야마구찌에서 태어나 동경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여 현재는 메이지학원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고 하였는데 이 책이 조금 오래되어 저자가 지금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 세계의 역사는 유사 이래 변천을 거듭하였고 근대 민족국가의 탄생 이후에는 국경의 구분이 점점 더 확실해졌다. 따라서 많은 종류의 지도 중에서 국가 경계를 표시한 지도는 어느 한 민족의 부침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그래서 저자는 50 년 단위로 만들어진 몇 개의 지도만으로도 세계사의 흥미 있는 사건들을 짚어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제 1부는 '약소민족이 넓은 영토를 재패할 수 있었던 비밀'이라는 소제목으로 첫 페이지 다음에..

독서 후기 202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