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39

<Out of My Mind>를 읽고...

를 읽고... Sharon M. Draper Atheneum 2020. 8, 19., 우리 집에 가끔 놀러 오는 초등학교 5학년생이 재미있게 읽었다며 읽어 보라고 놓고 간 책이다. 나는 이런 종류의 미국 어린이들이 읽는 책을 좋아하여 읽기 시작했으나 다른 책 보다 어려웠다. 그 이유로 대화체 문장이 많이 나오고 더구나 최근 미국에서 사용하는듯하지만 나는 잘 모르는 구어체 어휘가 자주 등장하여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책의 전체 내용만 파악하고 대충 넘어갈 수도 있으나 기왕 시간을 들여 읽을 바엔 어느 정도 모르는 부분도 알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이렇게 어려운 책을 우리나라 초등학생이 어떻게 읽었을까 궁금하여 한번은 사전 없이 대충 읽고 두 번 째는 사전을 보며 한 달 넘게 걸려 읽..

후기(영문판) 2020.09.03

<일의 기쁨과 슬픔>을 읽고...

을 읽고... The Pleasures and Sorrows of Work Alain De Botton/ 정영목 옮김 이레 국내 작가들의 경우에도 작품 내용은 훌륭하지만 대중적 인기는 그저 그런 사람이 있고, 작품 내용에 비하여 인기가 높은 작가도 있다. 해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모국어 독자보다 우리말로 번역되었지만 국내 독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은 작가가 있다. 그런 작가 중의 한 사람이 이 책을 쓴 ‘알랭 드 보통’의 경우라고 나는 생각한다. 얼마 전 신문을 보니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책이 팔리는 작가 순위는 마르크 레비, 기욤 뮈소, 카트린 팡콜, 안나 가발다, 프레드 바르가스, 뮈르엘 바르베리, 아멜리 노통, 베르나르 베르베르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단연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프랑스 작가 중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0.09.01

<酩酊四十年>을 다시 읽고...

을 다시 읽고... 변영로 지음 범우문고 지난 70, 80년대 문고본이라 하여 여러 출판사에서 소책자를 발행하여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이나 직장 초년생들이 쉽게 구입하여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었다. 그동안 서가를 몇 차례 정리하면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폐지로 내다 버리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주어 버린 상황을 용케도 모면하고 아직 몇 권의 문고본이 서가에서 이젠 제법 연조를 자랑하며 귀한 대접을 받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중의 한 권이 바로 이 책 수주 변영로의 이다. 뒷장을 열어보니 1977년 초판, 1986년 2판, 1988년11월 27일. 群山에서 東旭 이라고 적힌걸 보니 어언 세월이 22년이 흐르고 다시 읽은 셈이다. 이제 기억도 희미하여 140여 페이지 중에서 오직 북한산 기슭에..

독서 후기 2020.08.28

<암흑의 핵심, Heart of Darkness>을 읽고...

을 읽고... Joseph Conrad 조셉 콘래드 지음/ 이상옥 옮김 민음사 1998년 아니면, 1999년 그 시절 언저리에 나는 조셉 콘래드의 영어 원문 몇 페이지를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워낙 어려워 고생했다는 생각과 제목만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에 한글 번역본을 읽게 되었다. 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1979년 제작한 말론 브랜도와 마틴 쉰이 출연한 영화 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물론 소설배경은 아프리카 콩고지만 영화의 배경은 베트남 전쟁으로 내용은 상당히 다르지만 영화의 모티브는 이다. 우선 작가 조셉 콘래드 또는 조지프 콘래드 Joseph Conrad(1857~1924 67세)를 소개하면 그는 당시 폴란드 영토였던 우크라이나의 베르디쵸프 근처의 작가이자 번역가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폴란드 ..

독서 후기 2020.08.24

<다음 생에>를 읽고...

를 읽고... 마르크 레비 Marc Levy/ 조용희 옮김 북 하우스 지난해 우연히 신문을 보다 프랑스 인기 작가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프랑스 불로냐 출생으로 건축가로 활약하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어린 아들을 위해 쓴 이란 글이 공전의 인기를 얻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판권을 사서 영화로 만들기까지 했다는 내용이었다. 작가는 여러 방면으로 풍부한 상상력과 창작력을 발휘하여 소설 집필에 몰두하며 한편으로 국제사면위원회를 위해 시나리오를 쓰고 단편영화를 제작하기도 한다고 한다. 아무튼 대단한 능력을 소유한 인물인 것 같다. 나는 도서관에서 그의 작품 를 먼저 발견하고 읽기 시작하였다. 순서로 봐서는 , , 그리고 로 이어지는 것 같으나 다른 작품은 천천히 찾아 읽어 볼 계획이다. 이 작품의 내용은 대개 이러하다..

독서 후기 2020.08.20

<내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를 읽고...

를 읽고... 공지영 산문 오픈 하우스 이 책을 사무실 직원으로부터 선물 받았다. 당시 내용이 비교적 짧은 책이라 아마 두 서너 시간 걸쳐서 읽었던 같다. 그 뒤 무슨 이야기 끝에 책을 준 직원에게 나는 그리 인상 깊게 읽지 않은 책이라고 했더니 자신은 최근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이라고 하여 좀 미안했었다. 이런 일 때문에 다시 읽어 보아야겠다고 생각하여 얇고 가벼운 책이라 얼마 전 출장길에 다시 읽어 보았다. 이제 40 중반에 든 작가 공지영이 고등학생인 딸 ‘위녕’에게 주는 글 형식으로 25개의 소제목에 자신이 읽었던 책을 연결 지어 결국 위녕을 빌려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읽다 보면 책 소개 글인 듯한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얼마 전 사무실 직원 한사람이..

독서 후기 2020.08.12

<이탈리아의 꽃 피렌체 The Piazzas of Florence>를 읽고...

를 읽고... 라사 맥개리 지음 / 강혜정 옮김 중앙 books 책 제목과 책 내용은 조금 다르다. 지은이가 정한 책 제목은 정확히 말하면 이라 할 수 있다. 어느 책이든 본문도 중요하지만 작가의 소개와 서문, 후기 등이 독자들이 본문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길잡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서문에 해당하는 와 에필로그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덧붙여져 본문을 읽기 전에 먼저 읽어 피렌체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 나는 내 나이 막 30 30세가 되던 해인 1981년 친구와 함께 로마-피사-플로렌스-베니스-로마, 바티칸을 5일 동안 여행하였다. 당시 원래 계획은 로마, 바티칸을 3일간 둘러보는 일정이었으나 이탈리아 로마 공항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서 갑자기 이탈리아 북부 여행 일정을 추가하게 되었..

독서 후기 2020.08.10

<인간실격 人間失格>을 읽고...

을 읽고... 다자이 오사무 지음/ 전미옥 옮김 느낌이 있는 책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판형이 작은 책, 소위 포켓북이다. ‘사단법인 한국교육지원회’라는 처음 보는 단체가 선정한 “아침 독서 10분 운동 필독서”라는” 문구에 걸맞게 가로 세로 약 10센티 16센티 되는 크기의 작은 책이다. 사무실 직원이 빌려주어 받았는데 원문을 전부 번역하여 실었는지 아니면 내용을 간추린 것인지 궁금하였으나 일단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으나 여운은 깊다. 책 뒤표지에 “누구보다 인간적이기를 원했으나 끝내 인간의 자격을 박탈당한 한 인간 실격자의 고백”이란 문구가 이 책 읽기를 재촉하였다. 그리고 일찍 세상을 등진 일본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삶이 특이하여 책에 나온 그의 소개를 옮겨본다. “다자이 오사무(太宰治)는..

독서 후기 2020.08.09

<독일인의 사랑, Deutsch Leibe>을 읽고...

독일인의 사랑 Deutsch Leibe F. 막스 뮐러 지음 오영훈 옮김/ 이범석 그림 북 스토리 나보다 몇 살 위인 직장 선배의 책상에 작은 책 "독일인의 사랑"이 한동안 놓여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아마 다 큰 자식 누군가가 어버이날에 아버지에게 책 선물을 했던지 아니면 각박한 세상살이에서 젊은 시절 감동을 받았던 책을 다시 보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난 그 당시 책 제목은 알고 있었고 읽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마침 새로 시작한 공부에 정신이 없는 형편이어서 공부가 끝나면 읽어야지 하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4년의 시간도 흘러가고 다시 2년이 지난 며칠전 일요일 도서관 서가를 살펴보다 "독일인의 사랑"이 눈에 띄어 주저 없이 반갑게 꺼내 들었고 김훈의 "칼의 노래 1.2" 그리고 ..

독서 후기 2020.08.08

<여행의 기술, The Art of Travel>을 읽고...

을 읽고... Alain De Botton 알랭 드 보통/ 정영목 옮김 이래 세상의 지식은 무한하지만 살아가면서 많은 시간을 먹고사는 일에 바쳐야 하는 생활인에게 한가롭게 책을 읽는 일이 쉽지 않다. 매일, 매달 쏟아져 나오는 신간서적의 제목과 서평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욕심이 생겨 책 제목과 저자 이름을 휴대전화에 그리고 작은 수첩에 메모하기도 한다. 또는 도서관 서가 사이를 걷다 눈에 들어오는 낯 선 제목의 책을 손에 들었다가 내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을 생각하여 욕심을 버리고 힘없이 서가에 다시 꽂아 두기도 한다. 왜 내가 이렇게 길게 서론을 늘어놓느냐 하면 이 책은 2009년 3월에 구입하여 한 번 읽고 난 다음 내용이 아주 마음에 들어 다시 읽고자 서가에 꽂아 두지 않고 그냥 책상 위에 올려놓..

독서 후기 2020.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