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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 Spinner>를 읽고…...

를 읽고… Susan Flercher Aladdin Paperbacks 2020. 09. 17. 거의 2년 전 사무실 동료가 빌려 준 책이다. 처음 몇 페이지 읽다 조금 어려워 뒤로 미루다가 두 번째 다시 시작하여 중간쯤까지 읽었으나 중단하였는데 책을 돌려 달라는 재촉을 받고 세 번째로 처음부터 읽어 이제 마쳤다. 남의 책이라서 모르는 단어를 책에 표시 할 수 없어 대강 줄거리만 읽고 넘긴 셈이다. 처음 생각보다 퍽 흥미 있고 독특한 책이라 새 책을 구입해 다시 천천히 읽을까 한다. 이 책이 다른 책보다 다른 점 중 하나는 총 Chapter 23개 마다 소제목 아래에 Lesson for Life and Storytelling이 대략 반 페이지 정도 나온다. 예를 들자면, Chapter 13은 다음과 같다..

후기(영문판) 2020.10.28

<해변의 카프카, Kafka on the Shore, 하권>을 읽고...

을 읽고... 무라카미 하루키/ 김춘미 옮김 문학사상사 2020. 10. 05. 상권의 후기를 7월 10일 썼다. 오늘이 10월 5일이니 거의 3개월이나 하권 후기 쓰기를 미루고 지낸 셈이다. 그 동안 여러 권 다른 책의 후기를 쓰면서도 차일피일 미룬 이유를 꼭 집어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상권을 다른 사람에게 읽으라 주어버렸고 하권도 곧 주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오늘 작심하고 후기 쓰기를 시작한다. 다시 하권을 펼처보니 첫 장의 소제목이 이다. 나는 이미 상권 후기에서 호시노와 나카타 이야기를 해버렸다. 그 외에도 하권에 있는 이야기를 상권 후기에 쓰기도 했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쓰기로 한다. 에서 다무라 카프카 군은 다카마쓰의 사립도서관 직원인 오시마..

독서 후기 2020.10.24

<해변의 카프카, Kafka on the Shore, 상권>을 읽고...

을 읽고... 무라카미 하루키/ 김춘미 옮김 문학사상사 2020. 07. 10. 이 소설의 제목은 좀 특이하여 쉽게 기억된다. 카프카라면 유럽 체코 작가 Franz Kafka가 떠오른다. 그런데 왜 일본 작가의 소설에 카프카이고 해변일까 하는 의문이 소설을 읽기 전에 들었다. 카프카는 '그레고르 잠자는 아침에 눈을 뜨자 자신이 벌레로 변한 것을 알았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작품을 썼으며 동서양의 작가들이 체코 출신 카프카의 문학세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 동안 상당기간 서가에 꽂혀 있던 책을 선뜻 뽑지 못한 이유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아니라서 아무 때나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이제 여유 시간이 많아 지난 6월 다른 책을 함께 읽으면서 상권, 하권 ..

독서 후기 2020.10.19

<김영하 산문 보다>를 읽고...

를 읽고... 김영하 문학동네 2020. 09. 27. 코로나-19로 동네 도서관이 문을 열지 않아 퍽 아쉽다. 도서관 서가 사이에서 여러 책들을 지나치다 마음에 드는 책을 꺼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렇지 않아도 집에 있는 책들도 이제 정리 할 때가 되어가는데 다시 구입하기도 망설여져 새로 책을 살 수도 없어 대출을 못해 더욱 우울하다. 그러나 얼마전 스마트 도서관제도가 생겨 아쉬움을 조금 줄여준다. 인터넷 신청도 가능하고 직접 스마트 도서관을 찾아 그 자리에서 보유한 책 중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대출하고 자동 반납도 되어 편리하다. 그러나 스마트 도서관의 보관된 책이 한정되어 있고 막상 대출하고 싶은 책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스마트 도서관에 있는 경우 조금 번거롭다. 그래서 나..

독서 후기 2020.10.15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고...

을 읽고... 김영하 장편소설 문학동네 2020. 10. 02. 김영하는 내가 좋아하는 국내 소설가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여러 차례 보았으나 이제야 읽었다. 149 페이지로 보통 두께의 책이지만 좌우상하 그리고 줄간격이 넓고 문단 사이도 네 줄 정도를 비워 중편도 못되는 단편 소설 분량이다. 그러나 어쩌랴 내용이 더욱 중요할테니까. 소설 주인공 김병수는 70세로 은퇴한 수의사이다. 결혼을 두 번했으나 자식은 없고 고아원에서 어릴 때 입양한 은희와 함께 산다. 은희는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식물 품종개량연구소 직원이다. 김병수는 이런저런 이유와 목적으로 15살 때부터 45살 때까지 여러 사람을 살해하여 감쪽 같이 처리하고 심지어 은희 엄마도 그 희생자 중 한 사람이라 하였다. 살인자는 15살 때 술주정..

카테고리 없음 2020.10.06

<조선, 1894년 여름>을 읽고…

을 읽고… 헤세-바르텍의 여행기 Korea-Eine Sommerreise nach dem Landa der Morgenruhe 1894 에른스트 폰 헤세-바르텍 지음/정현구 옮김/한철호 감수 2020. 09. 11. 저자는 유럽 오스트리아 빈의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글을 쓰고 세계 여러 나라를 찾아다닌 여행가이다..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튀니지, 북아메리카의 캐나다,나다, 미국과 중앙아메리카의 멕시코와 서인도제도 그리고 아시아의 중국, 태국, 인도, 일본과 조선을 여행하였다. 특히 미국에서는 1876년 뉴멕시코와 로키산맥을 거쳐 동부로 갔다가 미시시피 강을 탐사하기도 했다. 그의 나이 40세인 1894년 여름 일본에서 독일 선장의 증기선을 타고 나가사키를 출발하여 대마도에 잠시 기항했다가 대한해협을 건너..

독서 후기 2020.09.30

<열하일기 熱河日記>를 읽고...

를 읽고... 박지원지음/ 김연호 옮김 하서출판사 2007.12.14. 열하일기는 청나라 황제 건륭제의 70회 생일을 축하하러 가는 사신단인 진하사(進賀使) 일행을 따라 가게 된 연암(燕岩)박지원(朴趾源:1737~1805)이 보고 듣고 느낀 중국 견문기이다. 박지원의 자는 중미 호는 연암으로 당시 임금인 정조 시대 소위 북학파의 영수로 청나라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주장한 실학파 학자이다. 이번 책은 '압록강을 건너며' 라는 소제목의 15일간 기록인데 아마 열하까지 긴 여행을 전체 기록하였다면 퍽 두꺼운 책이었으리 생각 된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은 부분을 발췌해보면 사신일행이 북경까지 가는 동안에 중국의 여러 지방을 지나게 되는데 대부분 조선의 사신일행이 매년 정기적으로 지나가는 길이기 때문..

독서 후기 2020.09.25

<다시 쓰는 택리지>를 읽고...

를 읽고... 전라 경상편 신정일 지음 Humanist 우리 역사상 가장 내용이 풍부한 지리 소개서는 조선 숙종 영조 연간의 실학자 이중환(1690~1752)이 쓴 택리지 擇理志이다. 내용은 士, 農, 工, 商의 유래 및 사대부의 역할과 사명을 적은 사민총론, 조선 8도의 위치, 역사적 배경, 지리적 특성, 지역성 지역 인물을 논한 팔도총론, 풍수설을 원용하여 지역의 입지조건의 우열을 다룬 복거 총론,3편으로 구성되었다. 일반인들이 택리지를 단순한 지리서로 간주하나 사실은 근대적 지리, 사회, 문화를 아우른 인문지리서이다. 저자 신성일은 문화 사학자이며 답사가로 지역문화를 발굴하는 작업의 하나로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연구하여 재조명하고 한국의 10대 강을 도보로 답사하기로 기획하여 현재 금강, 섬진강, ..

카테고리 없음 2020.09.16

“조선의 뒷골목 풍경- 유쾌한 조선 풍속기행”을 읽고...

“조선의 뒷골목 풍경- 유쾌한 조선 풍속 기행”을” 읽고... 강변관 지음 푸른역사 펴냄 저자 강변관은 비교적 나이가 적은 편인 1958년생으로 한문학을 전공한 부산대학교 교수이다. 전공인 한문학을 공부하면서 부차적으로 얻어진 조선사회 양반과 서민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또는 잘못 알려진 흥미로운 생활상을 저자 특유의 비유를 동원하여 현대와 결부시켜 비교하고 고찰해보는 방식을 즐겨 사용하며 쉽고 재미있게 쓴 책이다. 서설에서 "역사는 현재를 이해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영국의 역사학자이며 의 저자 E. H.카 가 말한 유명한 "역사란 현재와 부단한 대화"라는 말과 같은 맥락이 나는 생각한다. 또한 "인간은 결정된 존재가 아니라 변화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란 말로 역사..

독서 후기 2020.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