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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Kafka on the Shore, 상권>을 읽고...

을 읽고... 무라카미 하루키/ 김춘미 옮김 문학사상사 2020. 07. 10. 이 소설의 제목은 좀 특이하여 쉽게 기억된다. 카프카라면 유럽 체코 작가 Franz Kafka가 떠오른다. 그런데 왜 일본 작가의 소설에 카프카이고 해변일까 하는 의문이 소설을 읽기 전에 들었다. 카프카는 '그레고르 잠자는 아침에 눈을 뜨자 자신이 벌레로 변한 것을 알았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작품을 썼으며 동서양의 작가들이 체코 출신 카프카의 문학세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 동안 상당기간 서가에 꽂혀 있던 책을 선뜻 뽑지 못한 이유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아니라서 아무 때나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이제 여유 시간이 많아 지난 6월 다른 책을 함께 읽으면서 상권, 하권 ..

독서 후기 2020.10.19

<김영하 산문 보다>를 읽고...

를 읽고... 김영하 문학동네 2020. 09. 27. 코로나-19로 동네 도서관이 문을 열지 않아 퍽 아쉽다. 도서관 서가 사이에서 여러 책들을 지나치다 마음에 드는 책을 꺼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렇지 않아도 집에 있는 책들도 이제 정리 할 때가 되어가는데 다시 구입하기도 망설여져 새로 책을 살 수도 없어 대출을 못해 더욱 우울하다. 그러나 얼마전 스마트 도서관제도가 생겨 아쉬움을 조금 줄여준다. 인터넷 신청도 가능하고 직접 스마트 도서관을 찾아 그 자리에서 보유한 책 중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대출하고 자동 반납도 되어 편리하다. 그러나 스마트 도서관의 보관된 책이 한정되어 있고 막상 대출하고 싶은 책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스마트 도서관에 있는 경우 조금 번거롭다. 그래서 나..

독서 후기 2020.10.15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고...

을 읽고... 김영하 장편소설 문학동네 2020. 10. 02. 김영하는 내가 좋아하는 국내 소설가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여러 차례 보았으나 이제야 읽었다. 149 페이지로 보통 두께의 책이지만 좌우상하 그리고 줄간격이 넓고 문단 사이도 네 줄 정도를 비워 중편도 못되는 단편 소설 분량이다. 그러나 어쩌랴 내용이 더욱 중요할테니까. 소설 주인공 김병수는 70세로 은퇴한 수의사이다. 결혼을 두 번했으나 자식은 없고 고아원에서 어릴 때 입양한 은희와 함께 산다. 은희는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식물 품종개량연구소 직원이다. 김병수는 이런저런 이유와 목적으로 15살 때부터 45살 때까지 여러 사람을 살해하여 감쪽 같이 처리하고 심지어 은희 엄마도 그 희생자 중 한 사람이라 하였다. 살인자는 15살 때 술주정..

카테고리 없음 2020.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