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읽고... 박갑천 지음 을유문화사 아주 오래전에 박갑천 전 서울신문사 논설위원이 쓴 같은 이름의 책을 읽은 적이 있고 그때도 퍽 흥미 있게 읽었다. 서점에 들러 같은 저자의 를 발견하고 그 당시와 얼마나 다른 내용이 있나 살펴보고 다시 보는 것도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여 책을 구입하였다. 이 책에서 말에도 고향이 있고 뿌리가 있다는 구절이 나온다. 우리말도 처음 생길 때 나름대로 이유와 원리가 있으며 영어를 비롯한 모든 언어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우리가 평소 생각과 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도 있어 흥미 있다. 여기 재미있는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1. '갓' 이나 '가시'는 우리나라 중세시대 '아내'를 일컬었다. :가시버시 2. '갈보'는 갈기를 잘하는(남자를 자주 갈아 치우는) 갈+접미사 보(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