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영문판)

<Pygmalion>을 읽고...

깃또리 2020. 6. 16. 09:59

<Pygmalion>을 읽고...

By George Bernard Shaw/ Adapted by Nicole Vittiglio/ Illustrated by Brain Bartle and TimeDavis

Modern Publishing A Division of Unisystems, Inc.

 

 

 

 

Bernard Shaw(1856~1950)라는 이름을 들으면 맨 처음 생각나는 게 그의 유명한 묘비명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와 입심이 센 아일랜드 태생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극작가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소설에 비하여 극을 관람할 기회가 적어 극작가의 작품은 제목만 아는 경우가 많다. 이란 제목도 인쇄물이나 퀴즈 프로그램 등에서 여러 번 마주쳤지만 Bernard Shaw의 희곡작품인 줄은 몰랐으나 나는 이번에 소설 형식으로 다시 개작한 영문판 요약본을 읽고 <피그말리온>에 대한 대강을 알게 되었다. 이왕 요약본 이야기가 거론되었으니 이와 관련하여 그간 이래저래 알게 된 사항을 간추려 본다.

 

외국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경우는 Translated by OOO 라 하며 우리말로는 OOO<번역본>이라 하지만 영어 번역본을 몇 가지 표현하는 단어가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Retold by : 내용은 바꾸지 않았으나 주로 학생들이 읽기 쉽도록 조금 쉬운 어휘로 내용을 줄여서 다시 쓴 것으로 우리말로 <개역본>이라고 부를 수 있다.-영국

Adopted by : retold와 같지만 희곡을 소설 형식으로 바꾼 것 까지 포함하여 우리말로는 <수정판>이라고 하면 어떨까 생각된다.-미국

Abridge by : 내용을 간추려 다시 쓴 것으로 retold와 같은 의미이며 <요약본>이라는 표현이 어떨까 한다.

 

먼저 책 뒤의 한 페이지를 우리말로 옮겨 보았다.

 

Shaw185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20세에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런던으로 이주하였다2년 동안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초급 서기로 일했다. 그는 영국도서관 British Museum에서 독학으로 공부했다. Shaw는 소설을 쓰기 시작하고 마침내 저명한 드라마와 음악 비평가가 되었다. 1898년 그는 희곡을 쓰기 시작했다. 여성권리와 사회 평등 옹호자로 자신의 작품에서 그의 관점을 탐색하였다. 그리고 등이 그의 걸작에 포함된다. 1950년 영국 Hertfordshire St. LawrenceAyot에서 94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1964을 바탕으로 가 영화로 개봉되었다. Shaw의 희곡과 영화 모두 지금은 고전으로 간주된다. “. ““ 작품의 내용은 대강 이러하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코벤트 가든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들이 St, Paul교회 입구로 황급히 몰려들어 비를 피하고 있었다. 이때Eliza Doolittle이라는. 특히 Eliza Eliza의 말에 관심을 두어 적고 있어 행인들은 그를 수상한 사람이라고 몰아붙이자 자신은 음운학을 연구하는 교수 Higgens라 신분을 밝힌 다음 옆에 있는 사람들의 몇 마디 말을 들으면 그가 어느 출신 지역임을 알아맞추자 모두를 놀.

 

런던 빈민가 Drury Lane에 살고 있으며 정식 교육을 받지 못한 Eliza 는 특히 'h''th'을 제대로 발음하지 않고 교양 없 말을 하여 교수는 그녀의 발성과 방언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마침 이 자리에는 인도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며 인도 방언을 연구한 Pickering 대령도 함께 하여 만난 적은 없지만 서로의 명성을 알고 있던 Higgens 교수와 Pickering 대령은 반갑게 인사한 다음 교수는 Eliza6개월간 발성과 교양교육을 시켜 대사관저에서 열리는 파티에 데려가 훌륭한 숙녀로 인정받게 할 수 있다고 하다 대령은 어려운 일이라 하여 두 사람은 내기를 걸었다. Higgens 교수와 Pickering 대령 두 사람 모두 독신으로 특히 Pickering 대령은 재산도 많은 사람이어서 두 사람은 함께 지내며 Eliza를 자신들의 저택 위층에 멋진 화장실이 딸린 좋은 방에서 잠자게 하며 발음 교정과 시험 활동을 시작하였다.

 

Pickering 대령은 원래 남을 배려하고 친절한 인물이지만 Higgens 교수는 성격이 급하고 상대방을 업신여기는 버릇과 약간 교만한 성격이어서 Eliza를 무척 화나고 힘들게 하였다. 6개월의 힘든 교육과 실험을 마치고 대사관저에서 열리는 가든파티에 파티에 Eliza를 데려가 유창하고 교양 있는 대화를 구사하여 동유럽 어느 공주일 것이라는 평판을 들어 결국 내기에서 교수는 이긴다, 그러나 Eliza는 그간 교수에서 제대로 대우받지도 못하고 하녀 같은 생활을 하였다고 불평하며 교수의 자신을 따듯하게 대하였던 교수 어머니 집으로 가출하였고 그곳에서 만난 청년 Freddy와 사랑이 싹터 결혼을 결심한다. 사실 교수와 대령도 내심 Eliza을 좋아했었다. 그러나 그녀는 재산도 없고 아직 장래도 불투명한 청년이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청년을 결혼상대로 선택하며 끝을 맺는다.

 

이 작품은 1900년대 초 당시 영국 사회의 제도와 상황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 상류층에 속한 지식인들의 위선적인 모습과 부조리한 계급제도를 비웃고 모국어 사랑이 부족한 영국인들에게 일침을 가하기 위해 쓰였다.. 그래서 제4막에서 4막에서 Eliza가 대령에게 하는 말로, “난 꽃을 팔았지만 몸은 팔지 않았어요. 하지만 나를 숙녀로 만들어 놓으신 지금, 이제 몸을 팔 수밖에 없게 되었지요. 날 그냥 그대로 그곳에 가만 놔두지 그랬어요.”라 한다.

 

이 작품 제목 피그말리온>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다. 그리스 지중해 어느 섬에 살던 못생긴 젊은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심혈을 기울여 여인의 나체상을 조각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조각 자체를 사랑하였다. 1년에 한 번 자신의 소원을 비는 축제일에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만든 조각상이 자신의 아내가 되기를 빌었고 마침내 소원이 이루어져 조각상은 온기를 띠고 아름다운 여인이 되었다. 피그말리온은 결혼식을 올리고 파포스라는 딸까지 낳았다.

 

이 신화<피그말리온>을 교육학 용어에 적용한 <피그말리온 효과, Pygmalion Effect>는 우리말로 자성적 예언이란 조금 어려운 표현을 쓰고 있다. 1968년 미국의 교육학자 로젠탈과 제이콥슨이 샌프란시스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실시하고 이 검사의 내용과 관계없이 무작위로 뽑은 학생 명단을 교사들에게 지적 능력이나 학업성취 가능성이 높은 집단으로 객관적 판명이 난 학생들이라는 거짓 정보를 주었다. 이 명단에 영향을 받은 교사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관심과 칭찬을 더하여 교육하였다. 결과는 이 학생들이 다른 학생에 비하여 학업성적이 높아지고 교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을 하였다. 이렇게 주변의 기대, 칭찬과 함께 지속적 관심이 지능에 관계없이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 성취도를 높이는 사실을 두 교육학자는 그리스 신화에서 연유하여 <피그말리온 효과>라 하였다 한다.

 

요즘 자주 들을 수 있는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 Whale done response. 또는 Praise breeds willingness.”라는 말과 맥락을 같이 하며 100년 전에 이미 버나드 쇼는 간절한 소원이 어떻게 현실화할 수 있는가 터득한 작가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