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영문판)

<Skylark>을 읽고...

깃또리 2019. 7. 26. 14:22

<Skylark>을 읽고...

Patricia MacLachlan

A charlotte Zolotow Book

2013. 06. 27.

이미지없음

   

 

미국의 우수한 아동도서에 주는 Newbery Winner상을 1986년 수상한 <Sarah, Plain and Tall>의 속편이다. 전편 50여 페이지보다 많은 100여 페이지 조금 넘는 긴 내용이지만 웬일인지 전편에 비하여 모르는 단어가 몇 개가 되지 않아 쉽게 읽었다. 전편에서 주인공 Anna의 어머니는 동생 Caleb을 낳은 다음날 세상을 떠나고 몇 년이 지난 다음 Maine주에서 온 새엄마 Sarah와 함께 지내는 이야기가 나온다. 푸르던 넓은 초원 prairie는 심한 가뭄으로 타들어가지만 아버지의 걱정과 달리 Sarah는 이곳에서 살겠다하고 아버지 Jacob와 결혼을 하였다. 그러나 비는 오지 않고 식수마저 부족한 어느 날 집 옆에 있던 소 외양간에 불이 나서 아버지와 Sarah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잿더미가 되었다. 집안의 우물과 가까운 강바닥도 물이 마르기 시작하며 이곳에서 살던 농가들은 한 집 두 집 고향을 등지고 떠나지만 아버지는 고향땅을 지키겠다고 선언하며 푸른 바다 곁에서 가뭄을 모르고 자랐던 Sarah는 Anna, Caleb을 데리고 고향 Maine을 향해 기차에 오른다. 3일 동안 기차는 호수와 강 그리고 들판을 지나 Sarah의 고향에 도착하여 세 명의 고모와 오빠 그리고 시누이로부터 환대를 받고 두 아이들은 푸른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물개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한편으로 고향에 두고 온 아버지로부터 받은 편지에는 아직 비 소식이 없어 아버지를 걱정하며 그리워한다.

 

어느덧 6월로 접어들어 날씨가 서늘해지자 Caleb은 아버지가 그리워 눈물을 짓고 Anna 또한 고향에 가고 싶어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아버지가 불쑥 이곳에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하며 서로 만나 부등켜 안고 반가워한다. 아버지는 그동안 충분하지는 않았으나 두 차례 비가 왔으며 식구들을 데리려 왔고 불에 탄 외양간도 새로 세웠다 하였다. 한편 Sarah는 임신을 하여 다음해 봄이면 아이를 낳는다 하여 모두를 기뻐하며 다시 기차에 올라 고향으로 돌아온다. Prairie에 다시 돌아 온 Sarah는 막대기로 집 마당 흙 위에 자신의 이름 Sarah를 크게 새긴다. 미국 사람들은 어느 곳에 정착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흙 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듯하다. 그리고 Anna와 Caleb은 모두 나이 어린 소녀, 소년이지만 Sarah의 고향 Maine이 바다가 있고 날씨도 좋지만 자신들이 태어나서 자란 Prairie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며 다시 돌아와 기뻐하는 것을 보면 태어나서 자란 고향에 대한 감정은 인종과 나이에 관계없는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중에 가장 가슴이 뭉클한 부분은 Sarah, Anna, Caleb이 Maine으로 떠나기 전 어느 날 극심한 가뭄으로 Prairie에 살던 비쩍 마른 coyote, 코요테 한마리가 마당 물동이의 물을 먹는 것이 발견되었다. 마침 들에서 돌아오던 아버지 Jacob은 집안에서 장총을 들고 나와 쏘려고 하자 Sarah가 총신을 붙잡고 울면서 쏘지 못하게 한다.

 

이 소란으로 코요테는 물을 조금 마시고 사라지는데 이 대목에서 Sarah는 울면서 "Water! He only wanted water. Just like us..."라 하였다. Sarah의 따뜻한 마음씨가 전해 오는 느낌이고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었다.

 

* 찾아 본 단어

 

Lush 싱싱한, 무성한

Crumble 부스럭 거리다

Granary 곡물창고

Riverbed 강바닥

Bluff 절벽

Trickle 똑똑 든다(떨어지다) 졸졸 흐르다. 조금씩 새다.

Corral (미남서부) 가축우리

Coral 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