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함께ㅡ 더불어 사는 삶(후배의 글)

깃또리 2004. 8. 29. 14:15

체로키라는 유명한  인디언 치료사는

 

"몸이 아플 적에는 아플 만할 때가 되어 아프구나하고 받아들이고,

충분히 아파주는 것도 참 밝은 일인듯 생각한다.

 

그래서 병이 왔을 때 한번 병에 푹 빠져서 충분히 병에 아파볼 때 우

리 안의 탁한 기운도 정화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사람의 몸에 병이 왔을 때 그 병의 고통만이 그 사람을 살리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병에서 벗어나려고 일부러 애쓸 필요가 없고.

오히려 병마로 부터 벗어나려고 지나치게 버둥대다 보면, 더 큰병이

온몸을 휩쓸어 심각한 질병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그 병의 뜻

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사람이 병에 걸리면 본인은 잘 모를지 몰라도 그의 몸 속에 들어있는

영혼은 이미 알고 있을 때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 몸의 육체적 고통은 언제나 영적인 차원에서 시작되는 경

우가 다반사이라는 것이지요.

 

불교의 "보왕삼매론"에 아래와 같은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

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함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수행하는데 마(魔)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 데 마가 없으면 서언이 굳건해 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魔群)으로 수행을 도와주는 벗

으로 삼으라 하셨느니라."

 

탐욕,업신여기는 마음, 사치등은

 

다소간의 정도차이가 있을 망정,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공통적인 삶의

수단인 동시에 과정이며  스스로에게나 자기 주변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상처를 받고, 주는 삶의 일부분 이기 때문입니다.

 

삶에 영향을 줄 수 없는  작은 것들 때문에  결코 스르로를  흔들리지 않게

해주시기를 바라고 ,

 

향후  살아가기에 전개될  모든 것들에 대해서도  제가 편안하게 대할 수

있게 해주시길 기원하면서

 

 

아픔이나, 고통까지도 더불어, 같이, 함께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더

넓은 속내를 키우려는 마음으로  보냅니다.

 

장마가 끝났다고 하면서도 습하고, 건강에 유의가 필요한 날씨이군요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안부를 대신하면서  제가 감독하고 있는 한의사협회 회관 현장 사진을  제

모습대신 첨부 합니다.

 

쉽게 서로 보지는 못하지만 , 늘 옆에 있는 마음으로  대신 건물이 되어 가

는 과정을 보아주십시요

 

 

이 병 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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