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읽고... 조셉 콘래드 지음/ 이석구 옮김 을유문화사 2017. 7. 10. 1999년,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영문판 몇 페이지를 읽을 기회가 있었다. 지금도 영어실력이란 게 별로지만 당시는 지금보다 어휘 실력도 훨씬 부족하고 영문 원서를 읽은 경험도 적어 그야말로 한 단어 한 단어, 한 문장 한 문장과 씨름하며 고심참담하다가 결국 읽기를 포기하였다. 그러나 소득이라면 조셉 콘래드라는 작가의 이름과 문학적으로 그의 빛나는 발자취를 약간이나마 알게 된 것이 큰 소득이었다. 영문 제목, Heart of Darkness 를 "암흑의 핵심 또는 어둠의 심연"으로 번역하기도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어쩐지 '어둠의 심연'이 발음에 좋다는 생각을 한다. 그 후 14년이란 세월이 흐른 2013년 아내와 함께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