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째, 피게레스 출발 지로나 거쳐 베소라 2020.01.20 어제 저녁부터 쌀쌀하던 날씨가 아침에 일어나니 제법 춥다. 호텔 카운터엔 호세도 안나도 안 보이고 다른 사람이 앉아 있다. 두 사람에게 그간 친절하여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떠나려는데 오늘 갈 길이 멀어 더 기다릴 수 없어 9시 반에 지로나를 향해 출발하였다. 안나의 말만 듣고 지로나를 가면서 도착지로 일단 시 중심지를 지정하였다. 대개 유럽 도시들은 중심지에 중앙광장을 바라보고 대성당, 시청 등이 있기에 일단 중심지를 가면 무난하리라 생각하였다. 한 시간 정도 운전하여 도시 중심부에 도착하였으나 주차장 찾기가 쉽지 않다. 우선 조금 비싸더라도 개인 건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니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었다. 이때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