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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 도둑 이야기

깃또리 2009. 2. 23. 21:48

휴가철인 어느 여름 날

한 도둑이 빈집털이를 하려고 작정을 하고

동네를 유심히 관찰을 하던 중

한 가정이 여행가방을 차에 싣고 떠나는

광경을 목격 했다.

그래서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렸으며

그는 그 집문으로 다가가 자물쇠를

손 쉽게 열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캄캄한 집 안을 향해서

"누구 안계십니까?"

하고 말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갑자기

"나도 당신을 보고 있고 예수도 당신을 보고 있소"

하는 대답소리를 듣고 까무라칠 뻔했다.

 

잔뜩 겁에 질린 도둑은 용기를 내서 다시 한번

"거기 누구요?"

하고 소리쳤다.

 

이번에도

"나도 당신을 보고 있고 예수도 당신을 보고 있소"

라는 대답이 들려왔다.

 

도둑은 손전등을 켜들고 소리 나는 쪽을 향해

다가갔다.

 

전등불이 비췬곳은 바로 새장이었다.

그 때 앵무새가

"나도 당신을 보고 있고 예수도 당신을 보고 있소"

라는 말을 되풀이 하는 것을 듣고는 그 도둑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크게 웃으면서

집안의 스위치를 켰다.  그런데 못볼것을 보고 말았다.

앵무새 새장 밑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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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만한 개가 버티고 있었다.  그러자 앵무새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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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물어!"

 

 

 

 

 

 

출처 : 어디로 가는 걸까요?(이해경의 블로그)
글쓴이 : 하늘대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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