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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at Crau 추수

깃또리 2008. 1. 22. 20:39

 

Harvest at Crau 추수

 

 

A Sea of Fields 바다 같은 들판

 

1988년 6월과 7월 고흐는 아를 근처 시골을 많이 걸어 다녔다.

그는 누이 동생에게 말하기를 이 야외 나들이에서 그는 마치 더러운 호저(아프리카 야생 돼지) 와 같이 보일 거라고 했는데 왜냐면 그의 양손에 잔뜩 물건을 들고 그의 팔 아래와 어께와 등에도 얹은 이젤, 켄버스, 페인트 그리고 다른 물건들 때문이었다.

 

La Crau는 아를에서 북동쪽으로 약 3마일 떨어진 곳이었고 이곳에서 들판과 농가의 그림과 스켓치를 약 50점 정도 그렸다. 비록 그림은 고요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고흐가 그 그림을 그릴 때 끊임없이 불어오는 강한 바람과 싸웠었다.

"켄버스는 계속 흔들거렸다."라고 그는 편지에 썼었다. 그 곳에는 그를 귀찮게 하는 모기들이 우굴거렸다.

" 만일 경치가 이런 성가신 일들을 잊게 했다면 그건 이 경치 속에 뭔가를 가지고 있다." 라고 그는 단언하였다. 반 고흐는 La Crau의 들판이 "바다처럼 끝없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걸 알았다. 그의 마음 속에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대지를 기억하기를 바랐고 그는 지표 높이 위치에서 풍경을 그리고 싶지 않았다. 왜냐면 그렇게 하면 끝없이 이어지는 들판을 제대로 보여 주기 않기 때문이었다.

그는 17세기 시골 출신 Jacob van Ruisdael 이 그런 전원 풍경을 바라 보며 포착한 똑 같은 무한감을 원하였다. Van Ruisdael 의 그림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것이다. 지표 높이에서 대지를 세밀히 관찰 한 후에 반 고흐는 상승점에서 본 모습을 상상하였고 그 방법으로 그림을 그렸다. 높은 곳에서 그린 전경은 고흐가 돌아 다니면서 실제로 보았던 것 보다 들판이 훨씬 더 뻗어 나간 듯이 보였다.

 

The Blue Cart 푸른 수레

 

반 고흐는 감상자의 눈이 그림의 전면에서 부터 뒷편으로 재빠르게 이끌리기를 바랐다. 그는 세밀한 계획으로 이를 달성하였다. 켄버스의 아래에서 길게 그은 두개의 작은 들판으로 눈을 몰아 간다. 이 구힉된 땅의 변두리에 푸른 수레가 그림 정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수레의 긴 말 잡아매는 장대와 수레 옆 울타리는 눈을 켄버스 앞과 뒤로 이끄는데 감상자들이 저 멀리 녹색과 노란색 들판을 탐색하도록 허용하기도 한다.

반 고흐는 빈 수도원과 저 멀리 떨어진 낮은 산으로 눈을 재빠르게 이끄는 선들로 들판을 경계 짓는다. 이 여름의 끝 무렵 반 고흐는 이 그림이 자신이 그린 그림 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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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는 유화 붓으로 모방하는 시도는 하지 않았던 일본 펜으로 질감을 표현하였다. 그림은 다른 색상을 통하여 다양한 농작물을 보여준다. 한편 같은 주제의 다른 그림이 점, 짧은 선, 짧고 불규칙한 곡선 그리고 수평선의 다른 형태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