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 4

<내 스무 살을 울린 책>을 읽고...

을 읽고... 김윤식 외 지음 작가정신 오래 전에 발행된 책이라 여러 사람이 유명을 달리하였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사회 저명인사, 유명인의 삶은 항상 궁금하고 특히 성장 과정이 어떠했는지 알고 싶어 진다..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는데 감수성이 예민하여 모든 걸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 스무 살에 책을 읽고 울었다면 그 책은 보통 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후일 다시 보기 위해 인물들의 면면과 책 제목들을 적어보고 간단한 촌평을 덧붙인다. 김윤식: 문학평론가, 대학교수 젊음의 순수한 욕망, 그 해방의 메시지 -앙드레 지드 이해인: 수녀 님은 나를 영원케하셨으니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박재동: 애니메이션 제작. 뭣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노? ..

독서 후기 2020.12.13

"사람보다 아름다운 꽃 이야기"를 읽고...

"사람보다 아름다운 꽃 이야기"를 읽고... 오병훈 글과 그림 도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과 향기를 전해주는 꽃 전설" 이란 부제가 달린 이 책을 손에 들고 지난봄 온 세상을 환하게 물들였던 색색의 꽃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향기를 그려 보았다. 지금은 동토 밑에서 웅크리고 있겠지만 새 봄엔 그 가냘픈 씨앗에서 움터 오를 꽃들의 축제를 머릿속에 그려보며 생명의 치열함을 다시 생각해 본다. 수필 문학가이기도 한 오병훈은 직접 꽃 그림을 그리며 세상의 아름다운 75 종류의 꽃에 얽힌 전설, 동화, 신화를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북유럽, 아시아, 러시아, 그리스 그리고 영국 등 세계 각지를 가리지 않고 수집하여 책으로 만들었다. 특히 책갈피 곳곳에 아름다운 꽃 그림은 나의 눈을 즐겁게 하였다. 그러나 조금 이..

독서 후기 2020.12.12

<다시 쓰는 택리지>를 읽고...

를 읽고... 전라 경상편 신정일 지음 Humanist 우리 역사상 가장 내용이 풍부한 지리 소개서는 조선 숙종, 영조 연간의 실학자 이중환(1690~1752)이 쓴 택리지 擇理志이다. 내용은 士, 農, 工, 商의 유래 및 사대부의 역할과 사명을 적은 사민총론, 조선 8도의 위치, 역사적 배경, 지리적 특성, 지역성, 지역 인물을 논한 팔도총론, 풍수설을 원용하여 지역의 입지조건의 우열을 다룬 복거총론, 이렇게 3편으로 구성되었다. 일반인들이 를 단순한 지리서로 간주하나 사실은 근대적 지리, 사회, 문화를 아우른 인문지리서이다. 저자 신성일은 문화 사학자이며 답사가로 지역문화를 발굴하는 작업의 하나로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연구하여 재조명하고 한국의 10대 강을 도보로 답사하기로 기획하여 현재 금강, 섬진..

독서 후기 2020.12.05

<재미있는 어원사전>을 읽고...

을 읽고... 박갑천 지음 을유문화사 아주 오래전에 박갑천 전 서울신문사 논설위원이 쓴 같은 이름의 책을 읽은 적이 있고 그때도 퍽 흥미 있게 읽었다. 서점에 들러 같은 저자의 를 발견하고 그 당시와 얼마나 다른 내용이 있나 살펴보고 다시 보는 것도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여 책을 구입하였다. 이 책에서 말에도 고향이 있고 뿌리가 있다는 구절이 나온다. 우리말도 처음 생길 때 나름대로 이유와 원리가 있으며 영어를 비롯한 모든 언어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우리가 평소 생각과 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도 있어 흥미 있다. 여기 재미있는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1. '갓' 이나 '가시'는 우리나라 중세시대 '아내'를 일컬었다. :가시버시 2. '갈보'는 갈기를 잘하는(남자를 자주 갈아 치우는) 갈+접미사 보(울보..

독서 후기 2020.12.05